▶ PK 유세서 “尹정권 찬성해도 회초리 들어 달라…내쫓자는 것 아냐”
▶ 與이수정 겨냥 “’파 한 뿌리 875원’ 소리 들었으면 공천 취소했을 것”

(부산=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부산 영도구를 방문, 박영미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2024.4.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일(이하 한국시간) "박빙 지역에서 지면 과반수 의석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부산 영도구 박영미 후보 지지 유세에서 "전국의 박빙 지역이 50개가 넘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의 한강 벨트, 지금 만만치가 않다"며 "혹시 일부 언론에 속아서 승부라고 하는 것이, 선거의 승패가 수십 퍼센트의 격차로, 수만수천표씩의 표 차로 결판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험하지 않았느냐. 단 0.73%(포인트) 차이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이라며 지난 대선 결과를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앞으로 온갖 해괴한 여론조사 나올 것"이라며 "'우리 큰일 났다, 박빙 지역에서 지면 우리 100석 무너질지 모른다' 이런 협박 아닌 협박, 공갈 아닌 공갈 많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속아서는 안 된다. 지금의 선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여론조사 앞으로는 완전히 외면하라. 지금 중요한 건 투표하면 이긴다, 포기하면 진다, 딱 두 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윤석열 정권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이번에 회초리를 들어 달라. 우리가 내쫓자는 게 아니지 않느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부산진구갑 서은숙 후보 지지 유세에서는 "내가 나름 사람을 잘 골라 쓰는 편이다. 사실 이번 공천도 잘하지 않았느냐"라면서 "어떤 권력자에게 어떤 사람이 모이느냐는 그 권력자의 마음과 자세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실수로 그럴 수 있다. 파 한 단에 875원이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국민에게 사과하고 물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파 한 단 875원이나 한 뿌리에 875원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공천을 취소해버렸을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경기 수원정)가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던 대목을 가리킨 것이다.
이 대표는 울산 남구을 박성진·동구 김태선 후보 지지유세에선 "권력은 누군가의 땅 근처로 고속도로를 지나가게 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땅의 용도를 바꿔서 엄청나게 땅 부자가 되게 할 수도 있다"며 "오늘도 보니까 어디 그린벨트를 누구 유리하게 풀어줬다, 이런 기사가 나왔다"고 했다.
이는 김건희 여사의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구을) 후보의 KTX 역세권 부동산 의혹을 꼬집은 발언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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