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 교수 역임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박사, 미주통일연대 강연

미주통일연대가 개최한 강연회에 참석한 한인들이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박사(앞줄 왼쪽서 세 번째)와 한반도 통일을 희망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서 네 번째는 김유숙 미주통일연대 회장.
“성공적인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는 새로운 국가의 정부 윤곽과 이를 뒷받침하는 원칙과 같은 내용을 담은 헌법 초안을 작성해야 합니다.”
경희대 교수를 역임한 임마누넬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박사는 7일 미주통일연대 워싱턴(회장 김유숙)가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한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반도 통일의 길’을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한반도 통일은 성공적인 것이냐, 실패한 것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통일자체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며 통일은 될 것이다”면서 “성공적인 통일을 위해서는 통일한국을 위한 헌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스트라이쉬 박사는 “헌법은 공화국의 근간으로 통치의 제도적 구조와 원칙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함으로써 공동의 이해를 확립함과 동시에 정부 각 부처의 권한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통일한국을 위한 통일제헌의회에서 제정된 헌법은 동서양을 포괄하는 문화적 깊이와 도덕적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될 때 설득력과 권리, 그리고 보편적인 것으로서 남과 북의 한국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중국, 일본과 달리 제국주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통일 한국은 세계를 균형 있게 이끄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일 한국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했다.
김유숙 회장은 “강연회 참석자들이 모두 강연 내용에 대해 만족했다”면서 “통일을 건국의 관점에서 보고 북한도 문제가 많지만 대한민국도 문제가 많은 만큼 통일된 한국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위해서는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는 그의 관점이 신선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페스트라이쉬 박사는 예일대에서 중문학 학사, 일본 동경대에서 비교문화학 석사,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 언어문화학 박사를 받은 한·중·일 고전문학 전문가로 2000년대 중반 워싱턴 DC 소재 주미한국대사관 문화원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현재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저서로는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세계의 석학들 한국의 미래를 말하다’ ‘연암 박지원의 단편소설’ 등이 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북보다 현재는 미쿡이 더 필요한 헌법 초안...미쿡도 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