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하이킹을 하던 10대 청년이 발을 헛디뎌 400피트 아래 절벽으로 추락했으나 경미한 타박상만 입었다.
29일 메이슨 카운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스코코미시강 협곡을 하이킹하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 청년이 하이킹을 하던 곳은 정식 트레일 코스가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서 난 일종의 오솔길이었다.
10대가 발을 헛디뎌 400피트로 아래로 굴러 스코코미시 강으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인근에 있는 옛 철교의 철 구조물에 로프를 걸고, 하네스(로프에 몸을 고정하기 위해 착용하는 장비)를 이용, 소년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소방대원은 “소년이 400피트에 달하는 절벽에서 떨어졌지만 수직으로 떨어진 것이 구르면서 운좋게 경미한 찰과상만 입었다”며 “이는 기적”이라고 말했다.
메이슨 카운티 셰리프측은 “이 지역 절벽이 매우 가팔라 자살을 기도하는 장소로 악명이 높은 데 소년이 살아남은 것이 신기할 뿐”이라며 “이곳에서는 몇년 몇명씩이 추락해 사망하는 지역”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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