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가격 더 내릴 의향” “바이어 마켓 변화 조짐”

워싱턴 일원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장기간의 고금리 상황에서도 수개월째 고공 행진을 이어오던 워싱턴 일원의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역 언론인 가젯리더는 18일 부동산 매매 정보업체인 ‘브라이트 MLS 멀티-리스팅 서비스’사의 정보를 바탕으로 매매를 원하는 집주인들이 제시하는 리스팅 가격 인하가 워싱턴 지역 부동산 마켓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집주인들은 부동산 시장이 더 침체기로 들어가기 전에 집을 팔기 위해 리스팅 가격을 더욱 인하할 의향까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주의 경우 워싱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집의 8.9%가 리스팅 가격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매물로 나온 주택 중 9.1%, 알링턴 카운티는 9.8%가 가격을 낮춰 나왔다.
또 알렉산드리아는 11.4%, 라우든 카운티 7.7%,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11.2%, 워싱턴DC 8.5%를 비롯해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8.1%,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주택 매물 중 9.5%가 리스팅 가격을 내렸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부동산업계 현장에도 바이어 마켓으로 서서히 바뀌는 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집 구입을 위해 여러 곳을 둘러보고 있다는 한인 A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 사려면 프리미엄을 붙여 줘야 했는데 지금은 리스팅 가격 아래로 매매되는 집들도 생기는 것 같다”며 “심지어 클로징 비용도 집주인이 내주겠다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워싱턴 일원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의 중간 가격은 60만 달러로 전주 대비 6.3% 떨어졌지만 1년 전보다는 0.1%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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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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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가주는 이모양 이꼬라지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