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들 사이에서 한국 등 아시아에서는 인기 어종이지만 미국에서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으로 박멸 대상이 되어 온 가물치(미국명 스네이크 헤드. 사진).
버지니아주가 낚시꾼들 사이에 가물치 낚시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언론매체인 ‘WFXRTV’는 지난 4일 ‘스네이크 헤드 출현 20년 후: 버지니아주, 세계 최고의 스네이크 헤드 목적지 중 한 곳 되다’라는 제하로 이같이 보도했다.
WFXRTV에 따르면 가물치는 지난 2002년 메릴랜드 크로프톤의 한 연못에 불법적으로 버려진 다음 포토맥 강 수로로 퍼졌고 20년 전 버지니아 개울로 흘러 들어온 후 지금은 큰 입 배스 등 다른 토종 어류와 나란히 살고 있으며, 특히 북버지니아 체서피크 만 지류의 얕고 잡초가 무성한 개울에 몰려 살고 있다.
이 매체는 프레드릭스버그 동부의 포토맥 크릭 수역에서 잡은 27인치에 달하는 큰 가물치 사진과 함께 가물치 낚시를 위한 적당한 낚시대, 미끼 소개와 요리법을 비롯해 여러 명의 낚시꾼들과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 매체는 “가물치는 환상적인 싸움꾼이지만 또한 하얗고 부드러우며 얇은 고기로 좋은 음식 재료로 소중하게 여겨진다”며 “가물치는 튀기거나 굽거나 찜 요리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공공사업국 홈페이지에는 아시아가 원산지인 가물치는 신화에 따르면 육지에서 걸을 수 있고 물 밖에서 3일동안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육지에서 걷는 능력은 없고 1년에 5회까지 산란할 수 있으며 어미 고기가 어린 물고기를 보호하기 때문에 빠르게 퍼져나갔다고 소개하고 있다.
<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