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태윤 박사, 워싱턴 평통 초청 통일강연
▶ “美 전술핵, 한반도 배치해야”

워싱턴 평통의 통일 강연회에서 엄태윤 박사가‘한반도 주변정세와 국가안보’를 주제로 통일강연을 하고 있다.
“한반도 종전선언은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입니다.”
엄태윤 박사는 13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린다 한) 주최로 가진 ‘한반도 주변정세와 국가안보’를 주제로 한 통일강연에서 “북한은 비핵화에는 관심이 없고 종전선언이 되면 한국내 유엔사 해체와 함께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시나리오에 끌려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박사는 한국 외국어대 출신으로 위스콘신-화이트 워터대에서 MBA, 미국 페이스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한국 외국어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보스턴 총영사관 영사, 주미대사관 참사관, 통일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글로벌 전략 정보학과 대우교수로 있다.
엄 박사는 또 “아산연구소와 미국의 랜드(Rand) 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은 18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남한이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미국의 전술핵을 한국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박사는 “1991년 냉전체제 붕괴와 함께 남북한은 남북한 합의서에 의거, 핵을 포기하기로 했는데 남한은 이를 준수한 반면 북한은 지난 30여년간 핵을 개발했고 지금은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길 원하고 있다”면서 “남한이 북한의 핵에 맞서기 위해서는 미국의 전술핵 배치가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엄 박사는 이어 한반도 정세와 관련, “2017년부터 시작된 미중 패권전쟁과 2년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재 한반도는 북한·중국·러시아와 한국·미국·일본이 대치하는 국면”이라면서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전격 방문, 러시아가 유사시 군사개입을 가능케 한 것은 1991년 붕괴된 냉전체제가 다시 한반도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박사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정권이 정권을 잡든 간에 한미동맹은 강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전쟁이 한반도에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미국내 한인동포들이 이를 위해 노력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린다 한 회장은 “워싱턴 평통은 지난해 9월 출범이래 10월부터 매달 강연회를 갖고 있다”면서 “통일정책에 대한 지식을 늘리자는 차원에서 매달 강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뉴욕에서 온 탈북민을 포함해 8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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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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