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지도 속의 보물을 찾고 보니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었다.
버지니아의 한 감옥에 수감돼 있던 죄수가 자신의 집 뜰에 보물이 묻혀 있다며 지도를 그린 뒤 이를 몰래 지인에게 넘겼다가 다른 사람의 제보를 받은 경찰이 지도 속 보물을 찾고 보니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이 대량 발견됐다.
버지니아 노폭 소재 연방 법원에 따르면 로널드 매튜스(39)는 지난 2021년 12월7일 아일 오브 와이트(Isle of Wight) 카운티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됐는데, 그는 체포되기 직전에 383.02그램의 펜타닐을 뜰에 파묻어 숨겨놓고는 알고 지내던 드미트리스 대니얼스(34)에게 자신의 집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듬 해인 2022년 8월11일 매튜스는 불법 총기 소지 등의 중범죄로 기소돼 피터스버그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영수증 뒷면에 펜타닐이 숨겨진 지도를 그린 후 이것을 면회 온 대니얼스에게 몰래 전달하면서 이를 찾은 후 팔아 돈을 마련하도록 은밀히 말했다.
매튜스는 또 대니얼스가 숨겨진 펜타닐을 찾는걸 돕기 위해 또 다른 목격자와 접촉한 뒤 이 두 사람을 만나도록 했다. 하지만 대니얼스는 자기 혼자서 찾으려다 실패하고 결국 소개받은 사람과 함께 펜타닐을 찾기로 하고 이 둘은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했다.
하지만 이 둘의 만남은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누군가의 제보를 받은 쉐리프국 요원 등은 이들의 약속 일시보다 이틀이나 앞서 수색 영장을 들고 펜타닐이 숨겨진 자택에 대한 수색을 벌였다.
쉐리프국 요원들은 대니얼스의 침대 아래서 펜타닐이 묻힌 지도를 확보하는 한편 경찰견을 동원해 숨겨진 마약을 찾아내는데 성공해 이들 일당의 꿈같은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두 사람은 추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일당에 대한 재판은 내년 4월과 5월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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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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