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평통 통일 강연회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통일강연에서 ‘한국의 보수주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려연방제를 요구하던 북한이 두 국가 체제, 즉 두 개의 조선 정책을 통해 원하는 것은 주한미군 철수입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6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린다 한) 주최로 가진 통일강연회에서 “북한이 이야기하는 두 국가 체제는 이제 남북한이 서로 다른 두 국가이니 비자를 발급해 서로 여행도 하게 하고 남북한이 각각 대사관도 설치해 평화롭게 지내자는 것이 아니고 결국은 서로 다른 두 국가이니 남한이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지난 9월 통일을 하지 말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 “임종석의 2개 국가론은 김정은의 나팔수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한국 좌파의 정치투쟁으로서의 통일운동의 실상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현재 임종석의 2개 국가론에 동조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르겠다”면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북러 군사동맹은 남북한 통일이 멀어진 현 주소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보수 정치 세력이 기존의 통일 정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권력을 잡아야 하는데 학력, 경력, 배경을 따지는 보수는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만을 영입하다 보니 정권 창출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허진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린다 한 회장의 개회사, 강사 소개 및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거쳐 정치에 입문했으며 전직 의원으로 지난 7월에 유일한 영남 후보(경북 의성)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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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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