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성폭행 피해자들을 돕는 140여 단체의 지원예산을 주의회가 증액하도록 요구하는 가두시위가 지난 7일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근처에서 벌어졌다.
워싱턴주에서는 연간 평균 5만2,000여명의 성폭행 피해자가 연방 ‘범죄 피해자 법’에 따라 이들 단체를 통해 병원진료, 법률상담, 긴급 주거지 등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연방정부 지원금은 2018년 7,470만달러에서 점점 깎여 금년엔 1,700만달러로 대폭 줄었다.
이들 단체는 삭감된 연방 지원금을 주정부가 보완해주도록 당국에 요청, 2021년 주의회가 이들의 지원금으로 향후 4년간 6,400만달러를 배정했다. 하지만 이 지원금은 내년 6월 종료된다.
담당부서인 주 상업부는 2025~27년 예산안에 이들 지원금으로 5,100만달러를 상정하고 점진적으로 7,000만달러까지 상향조정하도록 건의했지만 주정부 예산 자체가 향후 4년간 100~120억달러 재정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새해 예산안에 반영될지 의문이다.
이날 우중에 벌어진 시위에는 100여명이 “좋은 지도자가 길을 찾는다” “절실한 성폭행 피해자 지원예산을 당장 확보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애틀센터 일대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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