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아시아 전문가인 데이비드 스타인버그 전 아시아재단 한국 대표(사진)가 지난 5일 베데스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6세.
1928년 11월 26일생인 고인은 다트머스대와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중국학을 공부했고, 한국전쟁 중에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중국군 암호를 해독했다. 1958∼1962년 아시아재단 미얀마 지부에서 일한 뒤 1963∼1968년과 1994∼1998년 두 차례에 걸쳐 아시아재단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1970∼1979년 국무부 국제개발처 아시아 및 중동 담당 책임자, 1987∼1988년 맨스필드 태평양문제센터 소장을 거쳐 1990년 조지타운대 한국학 교수로 부임해 한국 연구의 위상을 높였다. 1997∼2007년 조지타운대 아시아연구소장을 지냈고 퇴직 후에는 한국학 명예교수로 일했다.
‘돌거울:현대 한국에 대한 성찰’(2002), ‘버마의 혼란:미얀마 내부의 경쟁하는 정당성’(2006) 등 저서 14권을 남겼다. 유족은 가수 출신인 한국계 부인 이명숙(58) 조지워싱턴대 음악학과 교수와 두 아들, 두 손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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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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