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인회, 최규용 교수 ‘워싱턴문학’ 신인상 수상

최규용 교수(가운데)가 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윤정 회장, 최 교수 부인 최은량씨, 최 교수, 김영기 전 회장, 이성훈 부회장.
워싱턴 문인회의 ‘워싱턴 문학’ 신인상 시상식이 9일 메릴랜드 하노버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올해 문학상 공모전에서 당선을 차지한 최규용 교수(메릴랜드대학 공대)가 상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수상 소감에서 최 교수는 “뜻하지 않은 권유를 받아 응모하며 공학도가 쓴 수필을 문인들께서 어찌 보실지 궁금했다. 이번 상을 받게 된 데는 평소 책을 건네주신 지인 등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또 한국일보에 게재되는 문인들의 글을 읽는 것도 큰 공부가 됐다”며 “AI 시대가 와도 인간이 쓰는 글의 따뜻함과 재미, 즐거움은 따라오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 따뜻함과 재미있는 글쓰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필 부문 심사위원(유양희·김레지나·문영애)들은 “최 작가의 수필은 이미 문장이 군더더기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묘사와 서사가 서로 어우러져서 잘 읽힌다”고 평했다.
최 교수는 수필 ‘진품명품’으로 당선에 선정됐으며 올해 시부문과 소설 부문은 입상자가 나오지 못했다.
최 교수는 1984년부터 메릴랜드 공대에서 40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공학자로 서울고와 서울대 화공과(학사, 석사)를 거쳐 위스콘신대에서 화공학 박사를 받았으며 고분자공학 분야 학술논문 200여편 외에 여러 권의 저서를 냈다.
시상식 후에는 연말모임으로 이어져 한 해를 돌아보며 저무는 갑진년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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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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