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취 운전자 차량이 1일 새벽 정면 충돌
▶ 교회서 귀가 여성 참변
새해 첫날부터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적인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새해 첫날 새벽 교회에 다녀오던 60대 여성이 광란의 역주행을 하던 음주운전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음주운전으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분노를 표하며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시45분께 미션 비에호 지역 마거릿 파크웨이와 푸에블로누에보 드라이브 교차로에서 셰비 말리부와 토요타 캠리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캠리를 운전하던 66세 이네스 라구네스-소토는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병원에서 사망판정을 받았다.
말리부 차량 운전자인 26세 제럴딘 카이세도-페레스와 동승자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이 사고는 말리부 차량이 마거릿 파크웨이 남쪽 차선에서 역주행을 하다 피해자가 몰던 캠리와 정면 충돌한 것”이라고 밝혔다. 말리부 운전자 페레스는 음주운전과 중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으며, 현재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레스의 보석금과 정확한 공판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들이 개설한 고펀드미 페이지에 따르면 피해자는 1일 새벽 송구영신 예배를 다녀온 후 집까지 불과 10분 거리를 남겨두고 참변을 당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피해자는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에서 25년 동안 가정부로 일하며 항상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었다. 피해자의 손자 에마누엘 헤레디아는 “할머니는 마지말 날까지 주님을 찬양하며 우리 곁을 떠났다”며 “신이 할머니와 우리에 대한 계획을 갖고 계시리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치명적인 DUI 충돌 사고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사고에 대한 정보나 증거를 갖고 있는 목격자는 경찰에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LAPD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2월 한 달 동안 음주운전으로 인해 4,759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2022년에는 단 한 달 사이에만 1,062명이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LAPD와 CHP 등 사법 당국이 연말 시즌마다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끊이지 않는 사고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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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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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음주운전 첫 적발시 벌금 3만불 때리고 사망하는 피해자 발생시 무기징역, 2번째 적발시부터는 가석방없는 무기징역으로 법 개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