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재단워싱턴위원회, 황여숙 작가 초대전
▶ 9일·10일 커뮤니티센터서, 평화통일운동 기금 조성

황여숙 작가와 전시작 ‘머물고 싶은 시간’.
한국 산하의 사계(四季)를 화선지에 수묵담채로 그린 동양화가 황여숙 작가 초대전이 워싱턴지역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9일과 10일 양일간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소재한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오전 11시-오후 6시 열린다. 그의 통산 네 번째 개인전이며 미주에서의 첫 작품전이다. 워싱턴 전시 후 12일에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펜실베이니아 아시안 시니어 서비시스’ 센터로 자리를 옮겨 계속된다.
전시회에서는 ‘기억의 저 편(Beyond the Memories)’ 주제 아래 하얀 화선지에 먹과 물이 어우려져 한 점, 한 선이 되어 산과 세상에 가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20점의 산수화 작품이 선보인다. ‘해남 도솔암’, ‘청산의 봄’, ‘메밀꽃 잔치’, ‘그해 그추억’, ‘장성 백양사’, ‘제주의 숨결’, ‘여운이 머무는 곳’ 등 아름다운 조국산하의 사계절 풍광을 담은 작품들이 그리움과 고요함으로 다가온다.
황여숙 작가는 “누구에게나 만 가지 추억들이 있다. 산과 물, 들을 친구 삼아 자연이 남긴 전율을 화폭에 담아보고자 부단히 먹빛 가득 채워보았다. 이번 미국에서의 첫 전시회가 동포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전은 ‘한반도 평화통일 운동 기금 조성’을 위해 김대중재단 워싱턴 위원회(회장 강창구)와 전남대 워싱턴 동창회, 김대중재단 미주위원회, 미주 호남향우회 총연합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강창구 회장은 “눈 덮인 고국의 산하와 봄꽃 만발한 고향의 들녘, 폭포와 개울이 어우러진 여름철 계곡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은 고향에 가 있다”며 “작품 하나하나마다 작가의 빼어난 붓끝과 정성이 남다르다. 오래 여운을 남길 작품전에 많은 분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대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작품활동을 해 온 황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상전 특선과 한ㆍ일 색지 예술대상전에서 우수상을 비롯해 수많은 대회에서 입상했다. 대한민국 아카데미 예술대전 초대작가 및 광주 미협, 운림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회 오픈 당일인 9일(목)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김대중재단 신년하례회도 개최된다.
문의 (240)447-5429
kachku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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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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