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마틴 루터 킹Jr 데이 기념식’ 불참
▶ 흑인 커뮤니티·민주당 진보 정치인 비난 잇달아

에릭 아담스 시장이 20일 뉴욕시에서 열린 제 57주년 마틴 루터 주니어 데이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워싱턴 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로이터]
에릭 아담스(민주) 뉴욕시장이 20일 뉴욕시에서 열린 ‘제57주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워싱턴 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공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면서 흑인 커뮤니티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뉴욕시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은 취임식 당일인 20일, 뒤늦게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대를 받아 한 밤중인 새벽 3시 워싱턴 DC로 달려갔다.
문제는 아담스 시장이 이날 브루클린 소재 ‘브루클린 아카데이 오브 뮤직’(BAM)과 맨하탄 할렘 소재 컨벤트 애비뉴 침례교회에서 열리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5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이를 취소하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으로 흑인 커뮤니티와 민주당내 진보 정치인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와 아담스 시장에 도전장을 낸 브래드 랜더 시감사원장, 앨빈 브래그 맨하탄 검사장 등 선출직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란 맘다니 주의원은 “3개월 후 연방 재판을 앞두고 있는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는 것은 사면을 위한 행동으로 의심 받을 수 받게 없다”고 지적했다.
흑인 커뮤니티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흑인 인권 운동가인 앨 샤프턴 목사는 “아담스 시장이 사면 구하고 있는 소문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촉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지적다.
이 같은 비난 여론에 대해 아담스 시장과 시장실은 “새 대통령 취임식 참석한 것은 뉴욕시를 더 안전하고, 더 강하고. 더 저렴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라며 “당파 정치를 떠난 뉴욕시를 우선하겠다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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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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