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보름 만에 백악관 정상외교…가자 휴전·강제이주론 와중 결과 주목
▶ 친이스라엘 기조 속 네타냐후 총리가 첫 상대…첫 임기 땐 영국 총리가 1번

2020년 만났던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후 백악관에서 해외 정상을 만나는 첫 사례다. 지난 20일 취임 후 보름만에 네타냐후 총리를 시작으로 백악관 정상외교에 본격 돌입하는 것이다.
28일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양 정상이 다음 달 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공개한 백악관 초청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주변국에 평화를 가져오고 공동의 적국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이 총 3단계에 걸친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뤄진다.
지난 19일부터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죄수 교환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정상회담 하루 전인 다음 달 3일부터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와 모든 인질 송환 등을 골자로 한 2단계 휴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주변 아랍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주장으로 논란을 빚고 있어 이번 회담의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집트나 요르단 등 주변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발언으로 '인종 청소'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지난 27일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가자 주민을 이집트 등으로 이주시켜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가자 주민 강제이주론에 이스라엘 극우는 환영했으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하마스, 요르단 등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백악관 첫 정상회담의 상대로 네타냐후 총리를 택한 것은 집권 1기부터 보여온 노골적 친(親)이스라엘 기조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2017년 첫 임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영국의 테리사 메이 당시 총리와 백악관 첫 정상회담을 했다. 두번째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여러 차례 중동에 특사를 파견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가 중재한 휴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인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을 방문해 3년여만에 회동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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