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보스’ 랜섬웨어 유포한 ‘8Base’ 조직원들
랜섬웨어를 유포해 대규모 갈취를 자행한 러시아 국적 해커 4명이 국제 공조 수사로 구속됐다고 유럽연합(EU)의 법집행기구인 유로폴(Europol)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구속된 4명 중 로만 베레즈노이(33), 에고르 니콜라예비치 글레보프(39), 예브게니 프티친(42) 등 3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이 중 프티친은 한국에서 검거된 후 미국으로 인도돼 작년 11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으며, 베레즈노이와 글레보프는 이달 10일에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2024년 10월 혹은 그 이후까지 학교·병원 등 피해자 1천여명으로부터 1천600만 달러(약 230억원)를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속한 해커 그룹은 '8Base', 'Affiliate 2803' 등 이름으로 활동해 왔으며, '포보스'(Phobos) 등 랜섬웨어로 학교, 병원 등 기관들의 컴퓨터나 파일에 암호를 걸어버린 후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뜯어냈다.
포보스는 2018년 12월에 처음 발견됐으며, 네트워크 보안이 허술한 중소기업이 흔히 감염되는 랜섬웨어다.
이 해커 그룹은 포보스에 약간의 변형을 가해 공격 효과를 최대화했다고 유로폴은 설명했다.
이들이 이용해온 27개 서버는 폐쇄됐다.
유로폴은 이번 수사가 미국·일본·영국·독일 등 14개국 법집행기관의 공조로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각국 경찰이 세계 곳곳에 퍼진 400여개 회사에 해킹에 대비하라는 경고를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