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38% 최저치에서 반등
▶ ‘남성·밀레니얼’ 성경 사용률↑

올해 미국 내 성경 사용자 비율이 약 41%로 작년 최저치에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성경을 읽는 미국인이 수년간 감소한 끝에 지난해 반등했다. ‘미국성서공회’(ABS)가 발표한 2025년 ‘성경 보고서’(State of the Bible)에 따르면 올해 ‘성경 사용자’로 분류된 미국인이 작년보다 약 1,000만명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세대 전반에 걸쳐 남성 성경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ABS는 지난 1월 미국 전역 성인 2,656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으며, 1년에 3번 이상 예배나 미사 참여와 별도로 자발적으로 성경을 접하는 사람을 성경 사용자로 분류한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조사에서 미국인 중 거의 절반이 성경 사용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 비율은 2022년 40%로 하락한 후, 작년 3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성경을 전혀 접하지 않는다는 미국인의 비율이 40% 수준으로 교계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 성경 사용자 숫자는 약 1억 1,000만 명으로 전체 성인 중 약 41%를 차지했다. ABS에 따르면 이 같은 비율은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세대별로 보면, 밀레니얼 세대가 성경 사용 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며, 모든 세대에서 남성의 성경 사용이 증가했다. 2024년 약 33%였던 밀레니엄 세대 성경 사용자는 올해 약 39%로 증가했다. 또, 여성의 성경 사용이 그대로이거나 약간 감소한 반면, 남성은 눈에 띄는 증가를 보였다. 특히, X세대 남성 성경 사용률이 10%포인트 증가한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의 경우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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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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