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명 일제히 이재명 대항마 자임… “윤보명퇴” “체제전쟁” “NO 비리의혹”

(서울=연합뉴스)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2025.4.18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이하 한국시간) 한자리에 모여 '정권 재창출'을 통해 국민들에게 제시할 비전 경쟁을 벌였다.
유정복·홍준표·김문수·안철수·양향자·나경원·이철우·한동훈 후보(추첨 순)는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각자 10분 동안 동영상과 연설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자신이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설 방안도 제시했다.
후보들은 무선 마이크를 착용하고 소매를 걷거나 니트 차림으로 나서는 등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하려고도 했다.
◇ 홍준표 "제7공화국" 김문수 "청년·일자리" 한동훈 "중산층의 나라" 이철우 "지방분권"
유 후보는 "국민 주권 시대를 여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중대선거구제·양원제 도입, 국회·수도 이전을 비롯해 교육부·기획재정부 등의 해체 수준 혁신, '자유시장경제 기본법' 및 '정치중대재해법' 제정 등의 개혁 구상을 밝혔다.
홍 후보는 "87년 체제를 종식하고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다"는 게 핵심 메시지였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선출직 부통령제·국회 양원제 개헌 등을 제시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는 특히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신혼부부 주택 15만가구 공급 등 '청년·일자리 대책'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안 후보는 재킷을 벗고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채 '대한민국 시대교체와 제2의 과학입국'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임원 이력을 내세워 "첨단산업 대통령이 될 양향자다. 트럼프가 누구를 제일 무서워하겠나"라며 "3년 내로 100조원 '슈퍼 기업' 5개를 만들 자신이 있다. 세계 1위 AI 기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나 후보는 대통령에 국회 해산권 부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및 사전투표제 폐지 등을 공약하는 한편, 대통령 '1호 업무공약'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생활안정금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통령은 굵직굵직한 일을 하는 것이다. 여기는 학술대회가 아니다"라며 책임총리제, 국회 양원제 도입 등을 통한 권력구조 개편과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등의 국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정치교체와 시대교체를 통해서 우리가 가려는 곳은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라며 "AI G3, 국민소득 4만달러, 중산층 70% 확대가 목표"라고 말했다.
◇ 유정복 "윤보명퇴" 나경원 "체제전쟁" 안철수 "이재명 제압" 양향자 "新정권창출"
붉은 니트 차림으로 나온 유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윤보명퇴(윤석열 전 대통령은 보내드리고 이재명은 퇴출하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이나 이재명 정권이냐 양자택일의 선거로 국민들에게 묻도록 하겠다"며 "다른 후보와 원팀으로, 반(反)이재명 전선으로 빅텐트를 만들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NO 비리의혹, 깨끗한 김문수'를 컨셉트로 내세우며 "저는 결코 돈 문제로 재판받지 않겠다. 김문수만이 이재명의 거짓과 부패를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을 제압할 사람은 안철수뿐"이라며 "중도층의 표심을 흡수할 수 있는 후보, 흠결 없는 깨끗한 후보, 기업도 일궈보고 경제를 아는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나 후보는 '체제 전쟁'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재명의 대한민국이 목전에 와 있다. 민주당 일당독재, 이재명 일인독재, 꼭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박정희'를 자처하는 이 후보는 애국가를 부르는 영상과 함께 등장했다. 3선 의원, 재선 도지사로서 경륜과 경험을 부각하며 "이철우가 후보가 되면 이재명을 말할 필요도 없이 이긴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겁이 나서 숨은 이재명 전 대표보다 먼저 국회로 향해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겠다고 한 단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 출마를 위해 입당한 양 후보는 "제가 하면 '신(新)정권 창출', (나머지) 일곱 분이 하는 것은 '정권 연장'"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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