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향상 전망 9% 불과
▶ 매출·주가 하락 이중고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이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업 가운데 27%가 올해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봤으며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9%에 불과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최근 실적발표 시즌의 초기 기업 컨퍼런스콜 내용을 분석한 결과 거시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 언급 대비 부정적 언급 비율이 금융위기 당시이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실적 발표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기 때문에 긍정적 언급이 많은 편이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관세전쟁 이후 S&P 500 지수가 2월 고점 대비 15%나 떨어지는 등 시장 상황이 안 좋아 비관론이 많이 높아진 상태다.
실제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악화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 S&P 500지수 기업 중 27%가 2025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반면 9%만이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 분야가 수익 전망이 가장 안 좋았다고 씨티그룹은 밝혔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달에 향후 12개월 수익 전망을 평균 9% 낮췄다.
이에 비해 불황기에 강한 식품 및 생필품 기업들은 실적 전망치를 1% 이상 올리며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시장 전략가 짐 폴슨은 “거의 모든 기업 CEO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면서 “기업 환경에 대한 경고 목소리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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