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세법안 비판 머스크엔 “어느 누구의 수표보다 트럼프 리더십이 더 빨리 통과시킬것”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로이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을 고수하고 있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늦어도 오는 9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선트 장관은 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연준이 가을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내 생각에 (연준의 금리) 판단 기준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그 기준을 따른다면, 연준이 그보다 더 빨리할 수도 있지만, 9월까지는 확실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연준의) 그 판단 기준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기준을 따른다면 왜 가을에 안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는 9월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이보다 이른 7월 FOMC 회의에서도 인하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예상이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FOMC 회의를 마무리하며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이후 4차례 연속 동결한 것이다.
연준은 동결 배경으로 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 역시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연준 이사회는 관세에 대해 두가지 반응을 보여왔고, 나는 이들이 왜 금리 인하로 더 기울지 않았는지, 또는 금리 동결을 유지했는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6월 회의 이후 내놓은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연말 개인소비지출 물가상승률 예상치)을 상향 조정하고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춘 점을 언급, "성장 전망을 낮췄다면 왜 (금리 인하로) 더 나아가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과거 연준의 행동을 분석하면 작년 9월 0.50%포인트 금리를 인하했는데 당시 인플레이션은 더 높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훨씬 더 높았다"며 "모르겠다. 아마도 '관세 광기 신드롬'이 연준에도 영향을 준 거 같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연방 의회 상원을 통과한 감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정책 핵심 법안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거세게 반대하며 정치자금 지원 중단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일론이 로켓을 고수하면, 나는 금융을 고수하겠다"고 맞받았다.
또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하며 그의 리더십이 어느 누구의 (정치자금용) 수표보다 법안을 더 빨리 통과시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할 때 백악관에서 막말과 욕설을 주고받으며 다투는 등 불편한 관계였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법안이 재정 적자를 더 확대할 것이라는 머스크의 주장에도 "이 법안이 부채를 상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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