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쟁 75주년·한미동맹 72주년 맞아 편지 낭독·헌화·공연

(서울=연합뉴스) 지난 8일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방문한 품앗이 사절단이 참전용사 가족들과 함께 헌화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2O 품앗이운동본부 제공]
한국전쟁 75주년과 한미동맹 72주년을 맞아 한국 청소년들이 미국 서부 참전용사를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땡큐 프롬 코리아'(Thank you From Korea) 행사가 열렸다.
H2O 품앗이운동본부(이사장 이경재)는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유타·네바다 지역을 방문해 현지 참전용사 및 가족들에게 감사 편지를 전달하고, 참전 기념비 헌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국제평화교육센터(IPEC)에서는 라스베이거스 한인회(회장 김항호) 주최로 '한국전쟁 7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6·25 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청소년 사절단의 감사 편지 낭독과 공연이 펼쳐져 깊은 감동을 안겼다.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 후원으로 열린 '유엔 참전용사에게 감사 편지쓰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준희, 이마린, 김인아, 김한성 학생이 각각 편지를 낭독하자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은 감격에 겨운 듯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청소년 사절단은 감사 편지를 배너로 제작해 전달하며,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이경재 이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땡큐 프롬 코리아는 6·25전쟁에 참전한 국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2001년부터 이어온 품앗이 정신의 실천"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6일에는 12년 전 방문했던 시더시티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다시 찾아 참전용사 가족과 213포병 부대원, 시더시티 관계자들과 함께 헌화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5일에도 커튼 우드 하이츠 시청 홀에서 열린 인천 연수구청과의 MOU 체결식에 품앗이 사절단이 참석, 참전용사와 가족 150여 명 앞에서 감사 편지를 낭독하고 '아리랑'을 합창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번 사절단은 전국 초·중·고교에서 해마다 8천 명 이상이 참여하는 '유엔 참전용사에게 감사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자 등 2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리틀 앰배서더'(Little Ambassador)로 선발돼 지난 2013년에도 미국 서부지역 참전용사들을 찾아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이경재 이사장은 "이 작은 편지와 만남이 참전용사들께는 잊지 못할 위로와 자긍심이 된다"며 "우리는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품앗이 정신으로 세계와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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