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초 전수조사 결과 발표
▶ LA카운티 7만2천… 4% 줄어
▶ 셸터 등 시설로 이동 증가
▶ “전환점”… “멀었다” 지적도

14일 LA 노숙자 서비스국(LAHSA)에서 캐런 배스 LA 시장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시와 카운티 지역의 노숙 인구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LA 노숙자 수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 당국은 노숙 위기 대응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주요 지역에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14일 LA 노숙자 서비스국(LAHSA)에서 2025 노숙자 연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헤당 조사는 지난 2월 실시됐다. 발표에 따르면 LA카운티 전역의 노숙자 수는 총 7만2,308명으로, 지난 2024년의 7만5,312명과 비교해 약 4.0% 감소했다. LA시에서는 작년 4만5,252명에서 연간 3.4% 줄어든 4만3,6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은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노숙자수가 감소로 돌아선 해였는데,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진 셈이다.
LAHSA는 셸터 및 임시 주거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길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자 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LA카운티 기준으로 셸터 및 임시 주거시설 노숙자는 8.5% 늘었고, 길거리 노숙자는 9.5% 줄었다. 이러한 길거리 노숙자는 2년간 총 14% 줄었다고 LAHSA는 밝혔다.
LA시 기준으로는 셸터 및 임시 주거시설 노숙자가 4.7% 많아졌고, 길거리 노숙자가 7.9% 적어졌다. 길거리 노숙자는 2년간 총 17.5% 적어졌다. 이러한 하락폭은 2025년 전수조사 도입 이후 가장 큰 2년간 하락폭이었다. 거리에서 차량, 밴, RV(레저 차량), 텐트, 임시 구조물 등 비정형적 거주 형태는 카운티 전역에서 12.6%, LA 시 내에서는 13.5% 각각 감소했다.
LAHSA는 이같은 숫자 감소가 정책적 개입이 직접적인 효과를 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 노숙자 캠프 해산 및 내부 시설로 이주시키는 시 차원의 ‘인사이드 세이프’와, 카운티 차원의 ‘패스웨이 홈’이 대표적이다. 발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노숙자의 영구 주거지 연결은 2만7,994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노숙자 전수조사 통계 발표 회견에서 캐런 배스 LA 시장은 “노숙자 수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은 우리가 위기감을 갖고 행동했고, 주거지 마련 전까지 거리에서 버티게 하던 낡은 관행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며 “노숙자 캠프를 일상처럼 받아들이지 않고, 누구도 버려두지 않기로 결심했을 때 변화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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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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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냥 거짓말 입니다. 이 사기꾼 아주머니 말 밎지 마세요. 우리 모두가 노슥자가 많아저 얼마나 어려운데 - - -
이걸 믿으라고ㅠ하는거냐? 시정부가ㅡ사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