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항공사에 대한 미국 시장 접근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멕시코 정부의 과거 항공 제한 조치에 대한 보복이자, 비관세 무역장벽을 높여 멕시코에 대한 압박 수위를 전방위로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19일 성명을 통해 “멕시코발 여객기, 화물기, 전세기 모두 미국 정부의 사전 운항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정부가 2022년 미국 항공사에 대해 멕시코시티 중심공항 대신 외곽의 공항 이용을 강제한 것이 양국 항공협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더피 장관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이를 방관했다고 비판하며 “미국과 미국 시장을 악용하는 어떤 나라도 똑같은 대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멕시코 항공사들은 미국 운항에 큰 제약을 받게 되며, 사실상 운항 횟수와 노선 확대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델타항공과 멕시코 국적사 아에로멕시코 간 제휴 관계에도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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