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립기금 등 보관중이던 잔액 이사회 승인 거쳐 전달식
▶ 김민선 관장, “소중하게 사용”

13일 김정희(앞줄 왼쪽 다섯번째) 회장 등 KCC 관계자들이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의 김민선(앞줄 왼쪽 여섯번째) 관장, 이정화(앞줄 왼쪽 네번째) 이사장 등에게 기부금 5만달러를 전하고 있다.
뉴욕한국문화센터(KCC)가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모금했던 건립 기금 5만달러를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에 기부했다.
KCC의 김정희 회장과 이사진은 13일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소재 바다이야기 식당에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의 김민선 관장과 이정화 이사장 등에게 기부금 5만달러를 전달했다.
14대 뉴욕한인회장을 역임한 김정희 KCC 회장은 이날 “지난 1966년 한국문화센터 설립 후 모금한 건립기금의 남은 잔액을 이민사박물관에 기부하는 것”이라며 “미주 한인이민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는 이민사박물관의 취지에 적극 공감해 오늘 전달식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KCC는 1967년부터 1976년까지 한국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모금한 7만달러와 이자수익을 합쳐 10만여 달러를 보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 2016년과 2017년과 각각 1만달러씩 총 2만달러를 뉴욕한인회에 기탁한 바 있다.
KCC 측은 “뉴욕한인회에 기금을 전달한 것 외에도 동포 문화 행사 등에도 기부해왔다”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기금의 나머지 잔액 5만달러를 이민사박물관에 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민선 이민사박물관 관장은 “퀸즈 플러싱에 새롭게 세워질 한인이민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기부금을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라며 “기금에 담긴 한인들의 마음이 박물관을 통해 후대에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지난해 맨하탄 뉴욕한인회관 6층에서 퇴관해 퀸즈 플러싱에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장소는 김민선 관장 소유의 플러싱 39애비뉴 선상 플러싱커먼스 인근에 위치한 옛 중앙의료원 건물 자리이다.
기존에 2층이었던 건물이 7층으로 증축되고 이 가운데 2개 층에 이민사박물관과 문화센터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김 관장은 “지난 5월 증축 기공식을 갖고 새로운 시작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민사박물관은 2년 후 재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이민사 박물관은 3D 시스템 등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관람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100년이 넘는 미주 한인 이민 역사를 보존해 후손들에게 남겨주는 것이 현 시대의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
서한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