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채연은 새 시즌 첫 실전 경기서 극심한 난조

연기 펼치는 신지아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세화여고)가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출전한 챌린저 시리즈에서 동메달을 땄다.
신지아는 27일(한국시간)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네벨혼 트로피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17점, 예술점수(PCS) 67.81점, 총점 133.98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74.47점을 합한 최종 총점 208.45점으로 미국 앰버 글렌(214.49점), 일본 지바 모네(213.64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6일 완벽한 연기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을 따냈던 신지아는 이날 다소 아쉬운 연기력을 보였다.
전반부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 점프는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세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를 수행하다가 착지 과정에서 손으로 은반을 짚었다.
높은 도약을 하지 못한 탓에 착지가 흔들려 실수를 범했다.
그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하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했지만, 후반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다시 실수했다.
회전축이 흔들리면서 착지가 무너졌고, 다시 한번 손으로 땅을 짚었다.
심판진은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2개를 내려 수행점수(GOE) 2.17점이 깎였다.
실수는 계속됐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도 착지가 흔들려서 GOE 1.27점이 감점됐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는 클린 처리했다.
그는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 스텝시퀀스(레벨4), 코레오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신지아는 지난 달 열린 시니어 데뷔전인 챌린저 시리즈 CS 크랜베리컵 인터내셔널에서 총점 179.97점으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낮은 수준의 대회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새 프로그램 점검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한다.
신지아와 함께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을 이끄는 김채연(경기일반)은 올 시즌 첫 실전 무대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다.
그는 이날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챌린저 시리즈 네펠라 메모리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38.82점, PCS 55.26점, 감점 2점으로 92.08점에 그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선 56.88점을 받았던 김채연은 최종 총점 148.96점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채연은 이날 7개의 점프 과제 중 단 1개만 성공할 정도로 크게 흔들렸다.
그는 당초 지난 달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저하로 휴식을 취하다가 이번 대회에 나섰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경쟁하는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다음 달 개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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