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소년이 6호 처분을 받고 보육원에 입소하였다. 부모의 얼굴을 모른채 어릴 때부터 보육원에서 자랐기에 소년은 보호자가 없어서 매우 애처로운 처지였다.
시설장이 그 소년의 가능성을 보았는지 사회망 커넥트에 제보하여 도움을 요청하였다. 오갈 곳 없고 관심 둘 어른 하나 없는 그 소년에게 마음이 갔던 모양입니다.
이때 한 의인이 나타나 가끔 그 소년과 밥을 먹거나 학교생활 이야기도 들어 주었고 최근에는 진로 상담을 위해 상담사로서 소년을 만나기도 했다. 그 후 그 소년은 그를 삼촌이라고 불렀다.
그는 그렇게 하나뿐인 삼촌 이름을 불러주는 행위가 존재의 의미를 부여한다는 김춘수 시인의 “꽃”의 내용이 떠올랐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그에게로 나도 가서 꽃이 되고 싶다. 그 소년은 그렇게 스스로 가족을 만들고 있었고. 둘은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유명한 문화 인류학자 마거릿미드(Margaret Mead) 의 일화를 소개한다.
어느 날 한 학생이 “문명이 시작된 증거가 무엇이냐?”고 마거릿미드에게 물었다. 그 질문에 대해 미드는 “문명이 시작된 증거는 치료된 대퇴골이다”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 동물의 세계에서는 뼈가 부러지면 움직이지 못하고 결국 죽게 되지만 인간 사회에서는 누군가가 그 사람을 보살피고 그 상처가 아물도록 도우며 회복될 때까지 먹여주었기 때문에 대퇴골이 회복될 수 있었다. 라고 덧붙였다.
본디 인간은 혼자 살수 없는 유약한 존재이고 연대할수록 생존 기능성이 높아진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치열한 경쟁을 경험하여 본성의 선함과 이타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가끔은 이 어려운 시절을 살아가는 주변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유를 내어 보시기를 부탁하며 끝으로 조병화 시인의 (나 하나 꽃이 되어)를 읊조리고 싶다.
나하나 꽃이 되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마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 말하지 마라라
내가 물 들고 너도 물 들면
결국온 산이 활활 타오른 것이 아니겠느냐
<
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