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측근으로 꼽히던 테슬라 출신 노딘까지 퇴사…커서 출신 개발자 영입

xAI [로이터]
일론 머스크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세운 공동창업자 11명이 모두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공동창업자 로스 노딘이 최근 퇴사했다.
실제로 노딘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xAI 직원을 의미하는 배지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딘과 함께 남아있었던 다른 공동창업자 마누엘 크로이스도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딘은 테슬라 자율주행 팀에서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다가 2023년 xAI 창업에 합류한 인물로,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하던 핵심 측근으로 꼽혀왔다.
또 구글 출신인 크로이스는 AI 모델의 사전 학습과 코딩 모델 개선 작업 등을 주도해왔다.
노딘과 크로이스의 이탈로 일론 머스크와 함께 회사를 세운 공동창업자 11명이 모두 약 3년 만에 퇴사하게 됐다. 이 가운데 8명은 지난 1월 이후 연이어 회사를 떠났다.
이와 같은 대규모 이탈은 xAI의 지난해 말 아동 성착취 영상 생성 논란과 스페이스X의 xAI 인수를 전후해 본격화했다.
머스크는 인력 이탈에 대해 X에 "초기 단계에 적합한 인력과 성장 단계에 적합한 인력이 다르다"거나 "후회되는 이탈은 거의 없다"는 등의 언급으로 반응했다.
또 "xAI는 처음에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부터 다시 세우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유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넥스트웹'(TNW)은 이 같은 머스크의 발언과 관련해 "회사 경영진 스스로 제품이 실패했음을 인정한다면 이를 개발한 연구원들이 남을 유인은 거의 없다"며 "xAI 공동창업자들의 대거 이탈은 머스크가 운영하는 여러 기업에서 반복되어 온 패턴을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TNW은 "회사가 2천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스페이스X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시점에 모두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은 xAI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재정·인프라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문제는 조직"이라고 꼬집었다.
머스크는 이와 같은 인력 이탈을 만회하려는 듯 적극적인 인재 유치에 나섰고, 최근 AI 코딩 앱 '커서' 출신의 앤드루 밀리치와 제이슨 긴즈버그 등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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