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인보다 7년 더 장수
▶ 인종간 격차 최대 15년
▶ 팬데믹 후 차이 더 커져
미국 내 한인 포함 아시아계의 기대수명이 85.2세를 기록하며 전체 인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전반적인 수명 반등세가 확인됐지만 인종 간 격차는 최대 15년에 달해 건강 불평등이 구조적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발표한 ‘2023년 미국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아시아계 기대수명은 85.2세로 전체 비히스패닉 인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 평균 기대수명은 78.4세로, 2022년(77.5세) 대비 0.9세 상승했다. 아시아계와의 격차는 약 6.8세다.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미국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70.1세)과는 15.1년 차이가 났다.
모든 인종·민족 그룹에서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기대수명이 상승했다. 원주민이 4.5년으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히스패닉(3.5년), 흑인(2.8년) 순이었다. 같은 기간 아시아계는 84.4세에서 85.2세로 0.8년 올랐고, 히스패닉은 81.3세, 백인은 78.4세, 흑인은 74.0세를 기록했다. 수치 반등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 사망자 감소다. 2022~2023년 기대수명 상승분에서 코로나19 사망 감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히스패닉 56.9%, 아시아계 50.9%, 백인 50.0%, 흑인 48.3% 순이었다.
팬데믹이 인종 간 격차를 얼마나 벌려놨는지도 주목된다. 2019~2021년 사이 기대수명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집단은 원주민으로 6.6년 감소했으며, 히스패닉 4.2년, 흑인 4.0년이 뒤를 이었다. 백인 감소폭은 2.4년, 아시아계는 2.1년으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유색인종이 피해를 집중적으로 흡수했다는 의미다. KFF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초과 수명 손실 연수의 59%를 유색인종이 부담했는데, 이들의 인구 비중은 40%에 불과하다.
아시아계 장수의 배경으로는 사회경제적 우위와 낮은 흡연율이 꼽힌다. 국민건강면접조사(NHIS) 2020년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계 성인 흡연율은 8%로, 원주민 27.1%, 흑인 14.4%, 백인 13.3%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는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고, 민간 의료보험 가입률을 높여 예방적 의료 접근성을 확대하는 효과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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