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갤러리’ 공동기획전
▶ 프레스닐·티보·버네스 등 주류작가 4인 독립 전시
▶ “기억·환경·사회적 긴장 변화·변형의 과정 탐구”
▶ 13일 오픈… 7월2일까지

마리 티보 작 ‘Lattice’

맥스 프레스닐 작 ‘Parallax #9_REBELLION’

파테메 버네스 작 ‘Fool’s Paradise’

비타 에루히모비츠 작 ‘Staycation’
현대 사회의 불안정성과 변화, 기억과 인간 존재의 흔적을 네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시각 언어로 풀어내는 특별한 전시가 LA에서 열린다. LA 한인타운 인근 할리웃에 위치한 S-갤러리(대표 최희선·이사장 한귀희)와 초이스 아트는 오는 6월13일부터 7월2일까지 특별기획전 ‘불안정한 세계에 대한 네 개의 시선(Four Perspectives on an Unstable World)’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맥스 프레스닐(Max Presneill), 마리 티보(Marie Thibeault), 파테메 버네스(Fatemeh Burnes), 비타 에루히모비츠(Vita Eruhimovitz) 등 주류 화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하나의 전시 공간 안에서 네 개의 독립적인 개인전이 동시에 펼쳐지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된다.
참여 작가들은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화와 사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동시대 사회가 안고 있는 불안정성과 긴장, 그리고 변화의 과정을 탐색한다. 물감이 흘러내린 흔적, 긁히고 덧입혀진 표면, 꿰매고 연결된 재료의 물질성은 단순한 조형적 요소를 넘어 현대인의 삶과 기억, 사회적 경험을 반영하는 시각적 언어로 기능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사회적 불안과 압박, 기억의 흔적, 그리고 변화와 변형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각 작가는 독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지만, 전시 전체는 서로 공명하며 하나의 거대한 서사를 형성한다.
마리 티보는 ‘기억과 흔적이 스며 있는 풍경’을 통해 자연과 인공 환경이 서로 중첩되고 해체되는 경계의 공간을 그려낸다. 건축물과 기반시설, 풍경의 조각들이 서로 충돌하며 형성하는 화면은 환경의 불안정성과 인간의 시간적 한계를 넘어서는 장대한 시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맥스 프레스닐의 ‘괴물들의 시대’는 미술사적 참조와 개인적 경험, 대중문화와 텍스트가 뒤섞인 복합적 회화 공간이다. 그의 작품은 하나의 명확한 결론을 거부한 채 지식과 기억, 추측과 의견, 비합리성이 충돌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작가는 불확실성을 혼란이 아닌 새로운 의미와 관계가 탄생하는 창조적 가능성으로 바라본다.
파테메 버네스는 ‘속삭임이 피어오르다’에서 회화와 사진을 결합해 사회적 단절과 이주, 생태 위기, 역사적 기억 등을 탐구한다. 익숙한 형상과 낯선 이미지가 공존하는 화면은 마치 시처럼 읽히며 현실과 환상, 질서와 혼돈, 폭력과 서정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심리적 공간을 형성한다.
비타 에루히모비츠는 비디오게임 ‘뷰티풀 카타마리’에서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덩어리’ 연작을 선보인다. 그의 화면 속에서는 신체와 건축적 파편, 물질적 흔적들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결합하며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한다. 생성과 붕괴가 반복되는 역동적인 세계를 통해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불안정성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회의 기획을 맡은 초이스 아트의 최희선 대표는 “이번 전시는 하나의 정답이나 결론을 제시하기보다 관람객 각자가 작품과 관계를 맺고 스스로 의미를 발견하도록 초대하는 전시”라며 “서로 다른 네 명의 작가가 제시하는 시선을 통해 동시대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리셉션은 6월13일(토) 오후 3~6시에 열리며, 7월2일까지 계속되는 전시의 관람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 및 문의: (213)916-0185, 이메일: choiceartcurations@gmail.com ▲전시장 주소: 5151 Romaine St.,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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