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내외는 아침마다 동네 공원을 한 시간 가량 걷는다. 오늘 아침은 어제 온 비 때문인지 모든 나무, 잎, 물, 그리고 꽃들이 무척 아름답고 풍요롭게만 보였다. 멀리 보이는 …
[2007-04-26]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이다 망가지지 않기 위해 일을 한다 지상에서 남은 나날을 사랑하기 위해 외로움이 지나쳐 괴로움이 되는 모든 것 마음을 폐가로 만드…
[2007-04-26]지난 한해동안 미국내에서 자살을 시도한 대학생은 무려 23만4,000명으로 집계되었다. 버지니아텍 참사 발생 1주일째인 지난 월요일 연방상원이 서둘러 마련한 청문회에서 드러난 사…
[2007-04-26]몇 달 전 한국에서 ‘미녀는 괴로워’라는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노래는 기가 막히게 잘하지만 뚱뚱한 외모 때문에 앞에는 절대 못 나서고 뒤에서 남의 립싱크 대역만 하던 한 여성의…
[2007-04-25]프랑스 작가 장 폴랑의 소설에 등장하는 한 영국인은 프랑스 칼레 항구에 첫 발을 내디디기 전까지는 프랑스인을 본 적이 없었다. 항구에 내려서면서 그가 처음 본 사람은 붉은 머리칼…
[2007-04-25]사람들은 종종 내가 안경을 끼지 않고 컴퓨터 작업을 하고 신문을 읽거나 타이핑을 할때 “그 작은 글씨가 안경 없이도 잘 보입니까” 하고 묻는다. “예, 잘 보입니다” 라는 …
[2007-04-25]오랜만에 코리아타운에서 마켓을 보았다. 마켓에 가보니 날마다 달라질 정도로 깨끗해 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사가지고 온 갖가지 식재료들을 다듬고 만들어 저녁상을 차렸다. …
[2007-04-25]최근 LA를 지역구로 둔 맥신 워터스 연방하원의원 사무실. 위안부 결의안의 연방의회 채택 캠페인을 펼치는 윤명현 교수 일행에게 워터스 의원 보좌관은 “왜 이제야 왔냐?”며 “아무…
[2007-04-25]엊그제 LA에서 한인 여성이 남편을 총으로 사살하고 자신도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부인이 남편에게 총격을 가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고 여성이 권총으로 자살하는 것도 드문 일이 …
[2007-04-25]작은 마을이다. 그래서 모든 게 하나 밖에 없다. 마켓도 하나, 이발소도 하나 하는 식으로. 변호사 사무실도 역시 하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변호사 사무실이 또 하나 생겼…
[2007-04-24]지난 주 우리는 버지니아텍에서 발생한 참극으로 충격과 슬픔을 맛보았다. 일주일 내내 보도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미국 언론에서 그 한국 젊은이를 ‘사우스 코리안’으로 …
[2007-04-24]세상이 대책이 없기로 하늘에 뜬 별 같구나 하시던 아버지는 홍안의 미소년으로 한강 백사장에서 나와 떨어져서 생존해 오셨다 아버지가 나에게 부당하게 역정을 내실 때 나…
[2007-04-24]지난주 한인대학생 조승희군은 두개의 권총을 들고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 있는 버지니아텍에서 32명의 학생과 교수를 쏘아 죽이고 스스로 자살했다. 두명은 기숙사에서 나머지는 약 2…
[2007-04-24]존 애덤스와 존 퀸시 애덤스는 미 역사상 첫 부자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이밖에도 각각 자기가 살던 시대를 대표하는 법률가로 역사적인 재판에 관여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
[2007-04-24]버지니아텍 사건을 놓고 주로 총기소지와 미국사회의 고질적인 병폐 등 도식적인 원인들에 집중하는 것 같아 아쉽다. 항상 대형 참사사건 이면에는 가정과 사회의 부정적인 요인들이 오래…
[2007-04-23]경제 관련 얘기를 드리려 칼럼을 쓰는 도중에 버지니아텍 비극에 대한 미주 한인사회와 본국의 반향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다. 심리와 상담 전문가 여러분들의 좋은 얘기도 있었고 학…
[2007-04-23]버지니아텍 총격사건을 바라보면서 우선 희생자 및 그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 이 사겅을 접하면서 한 인간, 특히 심리및 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었던 한 청년을 우선…
[2007-04-23]인간에게 있어 ‘내가 누구인가’하는 문제는 존립에 관한 중대한 이슈다. 이것은 나무에 있어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뿌리가 부실하면 나무가 성장하는데 장애가 온다. 잘 자랄 수…
[2007-04-23]딸아이에게 전화를 했다. 부지불식간이다. “알지, 한국인이라는 거…. 괜찮아?”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대학이다. 버지니아텍 참사의 범인이 한국인으로 밝…
[2007-04-23]황무지를 쓴 영국의 시인 엘리어트는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 했다. 그러나 운전을 하며 오가는 거리에서, 와이프의 손을 잡고 산책하는 동네어귀에서, 나는 아름다운 4월을 …
[2007-04-2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지시로 인해 한국으로 자진 출국한 미군 한인 참전용사 박세준(55)씨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온라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초대형 감세·지출법안이 연방 의회 통과에 이어 지난 4일 대통령 서명으로 확정되면서, 전국민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연방 이민당국이 LA 한인타운에 인접한 맥아더팍에서 7일 오전 전쟁터에서나 볼 수 있는 총기로 중무장한 군대를 동원해 급습 이민 단속을 펼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