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05년이라는 한 해가 저 먼 세월의 세계로 밀려가고 있다. 우리는 망년회를 하며 가는 해를 아쉬워하면서도 지난해의 어려웠던 일, 괴로웠던 일들을 잊으려고 한다. 개인적…
[2005-12-29]우렁찬 징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앙증스러운 꽹과리 소리와 두둥둥 북소리가 장단을 맞추면서 십수명의 장고 소리에 어울려 천지창조의 신비를 찬양한다. 율동과 선율이 조화를 이루…
[2005-12-29]한국민에게 2005년은 분노할 사건들이 많은 한 해였다. 그 클라이맥스는 연말에 황우석 박사가 민족의 영웅에서 과학적 사기꾼으로 전락하는 참담한 과정이었다. 군사독재를 종식 …
[2005-12-29]크리스마스가 지나자 샤핑몰이 다시 붐비기 시작한다.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을 노리는 알뜰 소비자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받은 선물을 반품·교환하는 사람들. 백화점마다 소비자 서비스…
[2005-12-29]지난날의 낭비를 그대여 용서 하소서 겉으로 드러내는 사랑만으로 안심하는 얕은 가슴 저린 감동없이 보낸 등 굽은 시간들 물 위에 뜬 풀잎 처럼 가벼이 바라본 세상 …
[2005-12-29]미국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뉴스의 중심이었다. 한국의 최대 뉴스메이커는 단연 황우석 교수였고, ‘2005년의 10대 뉴스’의 총결산이다. 해마다 연말이면 신문들은 그 해 10대…
[2005-12-28]‘황우석 호’가 마침내 침몰했다. 재미 과학자의 한사람으로서 또 줄기세포 연구자로서 그간 느껴왔던 착잡한 심정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견해를 나누고자 한다. 줄기세포 생물학이…
[2005-12-28]세상을 앞서가는 사람은 튀는 만큼 부담을 안고 살게 되어 있다. 유명인사나 명망가는 알려진 것 못지 않게 세인의 이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사람들의 눈치 살피다보면 마음놓고 살기…
[2005-12-28]내가 아는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 팔아 먹었다는 정도다. 그것이 사실이었는지는 모른다.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줄기세포에 관여된 사건 전개를 보며 봉이 김선달이 연상된…
[2005-12-28]개인의 능력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그런가 하면 사회가 가지고 있는 능력 또한 다채롭다. 이 중에 자정 능력이 있음은 얼마나 다행인가. 자정 능력은 생물에서 생체를 이…
[2005-12-28]내 나이 여섯 살 무렵의 꼬마 시절, 세살 박이 여동생 손을 꼭 잡고, 두 살 된 남동생을 등에 업은 엄마 손에 이끌려 시내버스를 한 번인가 두 번 갈아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우…
[2005-12-28]해마다 이때쯤 등장하는 ‘희망’이라는 단어가 올해는 황우석 쇼크에 영향을 받아 빛을 잃은 느낌이다. 2005년은 ‘황우석의 해’였다. 치료줄기세포 성공 뉴스에 부시까지 놀라고, …
[2005-12-28]지난여름 한인교회를 찾은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의 바지를 잡고 늘어지며 눈물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던 아주머니가 있었다. 건물관리회사 측의 횡포로 망하게…
[2005-12-27]결산을 해보면 괜찮은 한 해였다. 전체적인 경제성장률도 3.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걱정 많은 부동산도 꺾이는 분위기지만 놀랄 만큼 어려워지지 않았다. 물가도 걱정되지만 잘 …
[2005-12-27]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외국의 가장 정통적인 문화를 접하고 싶어한다. 지난번 부산에서 열렸던 APEC 정상회담에서 외국 원수들이 매운 음식을 싫어할 것 같아 맵지 않은 백김치를 …
[2005-12-27]겨우내 나의 매는 코너 테이블에 앉아 그림 있는 카핏 위에 무늬를 수놓고 있었다. 우연히 난 차양을 걷어올렸다. 밝은 아침 하늘이 거기 있었다. 그는 깃을 펴면…
[2005-12-27]도날드 트럼프 하면 알아주는 미국의 부자다. 그의 축재방법은 부동산을 사고 팔면서 생긴 이윤을 부동산에다 다시 투자하는 데에 있었다. 그가 갚아야 할 은행 빚이 얼마인지는 모르겠…
[2005-12-27]“우리 인생 행로의 중간 지점에 왔을 때 나는 내가 어두운 숲의 한 가운데 있음을 발견했다. 바른 길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장 위대한 서양 문학 작품의 하나로 꼽히는 단테…
[2005-12-27]“정직함이 한 나라를 구한다” - 이는 유태인의 율법서인 탈무드에 나오는 말이다. 서양 속담에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 라고 한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정직하지 못하면…
[2005-12-27]오늘 우연히 제수씨가 차려진 상위에 / 부드러운 쑥이 놓여 있기에 문득 목이 메이네. / 그 때 나를 위해 쑥을 캐주던 이 / 그 얼굴 위로 흙이 도톰히 덮이고 거기서 쑥이 돋아…
[2005-12-26]퀸즈한인회(회장 이현탁)가 12일 퀸즈 플러싱 소재 코리아빌리지 디모스연회장에서 개최한 ‘퀸즈한인회 45년사’ 배포 기념 만찬 행사가 한인사회…
메릴랜드코리안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메릴랜드 한인사회의 최대축제인 코리안페스티벌이 세대와 인종을 넘어 한류를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13일 북가주 샌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테디엄에 5만여 명의 관중들이 몰렸다. 손흥민의 LAFC와 샌호세 어스퀘익스 간 MLS 경기를 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