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교육부는 14일 흑인학생 8명중 거의 1명꼴로 교칙을 어겨 정학처분을 받은 반면 백인학생은 30명중 단 1명만이 같은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약 2년마다 실시하는 공립학교 처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7-98학년에 100만명의 흑인학생이 정학처분을 받았다. 이는 처벌받은 전체 학생의 31%나 되나 흑인학생 수는 전체 학생 4,600만명 가운데 17%에 불과하다.
반면 히스패닉이 아닌 백인 학생은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나 정학처분을 받은 학생 수는 처벌받은 전체 학생수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1997-98학년에 전체 등록 학생의 7%인 근 320만명의 학생이 학교로부터 정학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1997-98학년에 교칙을 어겨 하루 이상 정학처분을 받은 학생 수는 1996-97학년보다는 약간 증가한 것이나 근 30년 전에 비해서는 2배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1973-74학년에는 전체 학생중 4%가 처벌을 받았다. 그동안 전체 학생수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교육부 관리들은 처벌받은 흑인과 백인 학생 수가 이같이 차이가 나는 것이 염려스러운 것이긴 하나 편견 때문이라고 만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모드젤레스키 교육부 안전학교국 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불균형이 있다"고 시인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차이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해 신중해야만 한다. 이에 관해서는 많은 이유들이 있으며 차별은 많은 이유들중의 하나이지 유일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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