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영화 ‘퍼펙트 스톰’이 독립 기념일 연휴에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전미 흥행기록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연의 거대한 힘이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자연 앞에 무력한 인간과 이를 극복하려는 모습이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의 한 어촌에 있는 5명의 어부는 나름대로 해결해야 할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먼 바다인 플레미쉬 캡까지 참치 잡이를 떠나 만선을 이룬다. 이 사이에 사상 유례없는 거대한 폭풍이 이들이 돌아가야 할 길목에서 발생한다. 하필 이때 참치 보관 냉동고가 고장나자 어부들은 참치를 썩히느니 폭풍우를 뚫고 귀환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대자연의 위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바다의 제물이 되고 만다.
이 와중에 해안 경비대는 이들 어부와 또 다른 요트를 구출하기 위해 소형 군함과 폭풍우용 특수 헬기 그리고 비행기를 출동시켜 요트 탑승객은 구하지만 어부 구조는 실패하고 수억달러에 달하는 특수헬기도 침몰한다.
관객이 영화를 보고 느끼는 점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이 영화에서 평범한 어부와 요트객을 구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해안 경비대의 자세가 가장 눈에 들어온다. 이 영화가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기에 더 그렇다.
국민의 세금으로 구성된 해안경비대와 고가의 장비는 평범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아낌없이 사용됐다.
부모형제가 있는 한국에 또 장마가 찾아왔다. 매년 찾아오는 장마와 태풍이지만 정부의 안일한 태도와 세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행정부재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한국의 현실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거기다가 수재민을 위해 모은 정성어린 수재의연금도 적재적소에 전달하지 못하고 잡음을 일으킨다. 올해는 정부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인명을 중시해 효과적인 수해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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