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삼천지교”는 중국 전국시대 유학자인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세 번 집을 옮겼다는 뜻으로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처음 맹자가 살던 곳은 공동묘지 부근이었다. 어린 맹자는 눈만 뜨면 상여꾼들의 흉내를 내며 무덤을 만드는 놀이를 했다. “여기는 자식을 기를 만한 곳이 못 되는구나.”라고 생각한 맹자의 어머니는 곧 시장 근처로 이사를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장사꾼들의 흉내를 내며 놀았다. “여기도 역시 자식을 기를 곳이 못 된다. “맹자의 어머니는 여러 가지로 생각한 끝에 이번에는 학교 근처로 이사를 했다. 그러자 맹자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과 예의를 갖춰 인사하고 행동하는 광경들을 흉내 내며 노는 것이었다. “여기가 참으로 자식을 기를 만한 곳이다.”하고 맹자의 어머니는 그곳에서 자리를 잡았으며 맹자는 대학자가 되었다.
오늘날 한인 학부모들은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맹자 어머니의 참뜻(?)을 가장 잘 받들고 있다. 한국의 부모들은 파출부를 해가며 소위 8학군에서 거주하려는 열성을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미주한인들도 자식 교육을 가장 큰 미국 이민의 이유로 꼽는다.
한국부모들의 열성으로 최근에는 400만원씩 들인 미국 어학연수가 오히려 자녀들이 지하실에서 기거하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몰아,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밤을 낮 삼아 열심히 일하는 뉴욕한인들도 자녀 교육을 위해 학군이 좋다는 곳이면 거리에 상관없이 이주한다. 하지만 한인 청소년문제는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이제는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는 상태까지 다다르고 있다. 그렇게 이사를 다녔는데도 청소년 폭력, 음주, 마약 각종 범죄가 신문지상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한인타운의 밤은 청소년 탈선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
이제는 환경을 따라 이주하는 것보다는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슬기롭게 활용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길러주는 것이 부모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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