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을 위시로 LA전역과 남가주 일대의 호텔들이 초만원이다.
현재 LA한인타운내 한인운영 호텔들은 투숙률이 90%대를 웃돌고 있으며 관련업계 전문조사기관인 PKF 컨설팅사에 따르면 LA카운티내 호텔의 평균 투숙률은 77.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이상 증가했다.
JJ그랜드 호텔(옛 서울 팔레스 호텔)의 주우인 전무는 "올 들어 투숙률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 중순에는 예약이 거의 100% 완료된 상태"라며 "이에 따라 객실 요금도 영향을 받아 종전의 디스카운트 요금이 상대적으로 줄고 정상가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래디슨 윌셔 호텔의 크리스 박 영업부장도 "투숙률이 예년보다 월등히 높아 수개월째 90%를 넘나들고 있다"라며 "LA컨벤션 센터 행사와 민주당 전당대회 등 특정기간에는 방을 구하기가 사실상 거의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한국 관광객수가 올들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비즈니스 목적으로 LA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난데다 ▲LA다운타운의 각종 행사로 인해 해당지역 호텔의 방이 모자라 투숙객들이 타운내 호텔로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지사장 홍주민)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6월 미국으로 들어온 한국 방문객은 33만5,672명으로 작년 상반기의 25만3,851명과 비교해 8만1,821명이 늘어났으며 98년 같은 기간의 18만6,270명에 비해서는 무려 55.4%인 14만9,402명이 증가했다. 또 최근 들어 LA지역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위시로 한 각종 벤처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비즈니스를 목적 방문객들이 계속 증가하는 것도 타운내 호텔 만원의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계속돼 현재의 높은 투숙률이 적어도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호텔업계 호황은 한인타운 뿐 아니라 LA 전체에 해당되는 것으로 특히 가격대가 150달러가 넘는 고급 호텔을 중심으로 투숙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남가주 호텔비즈니스협회의 레스 벤슨 회장은 "베버리 힐스 지역 호텔의 투숙률이 80%를 육박할 정도로 호텔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외국과 타주에서 부유층들의 방문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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