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흡연율이 높아짐에 따라 흡연하다 적발된 청소년들에게 무거운 벌금형이나 처벌을 가중시키는 규제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처벌보다는 흡연 위험성을 보여주는 금연교육으로 벌금형을 대체한다는 프로그램이 버뱅크와 글렌데일시에서 11일 실시됐다.
두 시정부와 글렌데일 안식일 병원이 공동으로 처음 시작한 이 흡연전환프로그램은 미성년 흡연법 위반으로 처음 적발된 청소년과 담배관련 경범 미성년들에 한해서 211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대신 6개 금연 클래스를 이수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금연교육반에서는 흡연의 위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비디오와 호흡기 전문가나 의사들이 담배, 니코틴이 폐와 기타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금연교육으로 유명한 글렌데일 안식일 병원 관계자들은 미성년 흡연율을 감소시키는 실제적인 방법으로 이 프로그램을 개발, 높아지는 청소년 흡연률로 고민하던 시정부와 법원을 설득한 결과 받아들여졌으며 법원 관계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끝까지 이수하면 211달러의 무거운 벌금형을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법원 관계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다 이수한다 해도 일반 적발된 기록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고 전하고 그러나 앞으로 또 이 프로그램이 미성년 흡연률 감소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낸다면 이를 여러 분야로 확산시켜 나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글렌데일 통합교육구에서 담배소지 및 흡연으로 적발되어 처벌된 학생수는 94년이래 크게 증가하고 있다.
94~95년에는 197명이 흡연관련으로 정학을 받았지만 이 숫자는 97~98년에는 274명으로 늘었다. 또 이 교육구의 7학년, 9학년, 11학년 학생 9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7학년의 6%, 9학년의 22%, 11학년의 37%가 담배를 한번 이상 피웠다. 현재 담배를 피거나 지난 한달 사이에 피워 봤느냐는 질문에는 7학년은 4%, 9학년과 11학년은 13%, 22%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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