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환자 늘어 업무과다, 서비스 저하 인력 부족과 의무적인 오버타임 근무, 근로 환경의 악화 등으로 전반적인 간호 서비스의 질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간호사협회(American Nurses Association/ANA)가 7천여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지난 2년간 간호서비스가 저하됐으며 56%는 환자를 돌 볼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답변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0%는 가족이나 친지들을 자신이 근무하는 의료시설에 입원시키고 싶지 않다고 답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90%에 가까운 간호사들은 각 병원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간호사 인력을 갈수록 줄이는 추세여서 환자간호의 질과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환자를 돌보기 위해 식사와 휴식시간을 거르는 경우가 많고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심하며 자발적인 시간외 근무를 강요받는 경우가 흔하고 업무량과다로 교육을 받을 시간이 태부족하다고 응답한 간호사들이 절반을 훨씬 넘었다.
이밖에 40대이상 간호사들의 65.9%가 향후 10년내 은퇴할 계획이라고 답변함으로써 2010년쯤에는 간호사수가 수요의 20%이상이나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2001년 ANA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7일부터 올 1월19일까지 약 6주간에 걸쳐 전국의 각 병원에 재직중인 간호사(RN) 7,29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해원기자
dhlee5@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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