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음악예술단(단장 전영근)이 13일 시카고 공연에 앞서 12일 오후 7시30분 링컨우드 소재 래디슨 호텔에서 리셉션을 가졌다. 재미동포 중남부지역 연합회(회장 윤길상)가 주최한 조선음악인 환영만찬에는 사업인, 교수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180여명 참석했다. 연습으로 예술단원들의 만찬장 도착이 늦어지자 전영근 단장(해외동포 원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각 테이블을 돌면서 “평양에서 온 전영근”이라고 소개하며 악수를 청했다.
이날 윤길상 회장은 “통일의 문을 여는 조선음악회 대공연을 위해 시카고 동포들이 협력의 미를 보이고 있다”며 관심과 성원을 보여준 한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이번 시카고 공연을 위해 시카고추진위원회를 결성해 행사 준비를 지휘한 김대환 추진위원장은 “50년동안 헤어진 부모와 자식이 상봉했고 남북 정상들이 만났다. 만나지 않고는 아무것도 해결될 수 없다는 진리가 확인되는 순간이었다”고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정상 회담을 회상하고 “이번 음악회는 통일의 역사를 이루려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환영사를 했다.
함성국 목사는 “재미동포 전국연합회가 동포 권익 옹호, 친선 연대 강화, 민족 문화 교육, 조국 통일 촉진, 등을 4대 목표로 출범한지가 벌써 5년이 됐다”고 말하고 남북 화해무드가 무르익어 가운데 “조선민주주의 공화국의 예술단을 초청해서 미주 순회 공연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요지의 환영사를 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워싱턴에 간 마크 커크 연방하원의원, 조지 라이언 주지사, 데일리 시카고 시장, 브루스 커밍스 교수 등이 “북한 예술단의 이번 공연은 남북 평화통일로 향한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행사가 될 것이며 이런 선구자적인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하게된 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요지의 축사를 보내왔다.
이에 전영근 단장은 “뉴욕, 시카고 지역 동포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동포사회에 흐르는 애국애족과 민족 대단결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미국땅에서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큰 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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