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날’인 밸런타인스 데이는 ‘세균들의 축제일’인 바이러스 데이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타액교환의 다른 말인 입맞춤 때문이다.
시카고에 소재한 노스웨스턴대학의 루이스 스미스 박사는 "입맞춤이야말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최상의 방법"이라며 독감시즌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키스공세’를 펼치는 것은 연인에게 바이러스를 선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스미스 박사는 한번 키스를 할 때마다 입안에 진을 치고 있는 약 500여종의 바이러스들이 타액을 따라 상대방의 체내로 이동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바이러스 감염은 단 10개의 세균입자만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가벼운 입맞춤으로도 독감균을 주고 받을수 있다. 물론 입맞춤의 시간이 길고 농도가 진할수록 바이러스의 왕성한 자유내왕이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달콤한 초콜렛과 초콜렛보다 더 감칠맛나는 사랑의 밀어까지는 괜찮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키스는 상대방의 건강을 위해 삼가는게 좋다는 결론이다.
스미스 박사에 따르면 이번 독감시즌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인플루엔자 A바이러스는 플루 바이러스의 가장 흔한 변종으로 감염자의 재채기, 혹은 기침을 타고 대기중에 흩어진 미세한 체액방울들을 타고 타인들에게로 옮겨간다.
독감시즌에 속한 밸런타인스데이에는 침을 교환하는 애정표시법을 자제하라는 스미스 박사의 충고가 심술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스킨쉽을 추구하는 연인들이 귀를 기울일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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