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방송사의 중역들이 14일 줄줄이 의회 증언대에 섰다. 지난해 11월7일 대통령투표일 당시 개표상황을 중계하면서 출구조사에 바탕한 잘못된 예측을 내보내 개표대란을 초래한데 따른 해명과 재발방지안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14일 연방하원 에너지 및 상무위원회 청문회에는 ABC, CBS, CNN과 폭스 및 NBC의 실력자들이 불려나와 공화당소속인 빌리 토진 위원장의 엄한 꾸지람을 들었다.
토진 위원장은 "뉴스가치가 있는 모든 정보에 대해서는 보도를 하기전 최소한 두 번 이상의 독립적 확인을 거쳐야 한다는게 취재의 기본"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방송사들은 보우터 뉴스서비스(VNS)가 출구조사에 바탕해 추론한 예측을 단 한번의 독립적인 확인절차도 밟지 않은채 그대로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VNS는 방송사들과 AP통신의 재정지원을 받는 개표집계단체로 대통령투표 당일 방송사들에게 잘못된 조사결과를 제공해 대대적인 혼란을 빚게 만들었던 주범이다.
토진 위원장은 VNS의 모델작업에 상당한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VNS가 제공한 출구조사결과는 투표가 마감되지 않은 지역의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을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사 대표들은 타 지역의 투표가 완료될때까지 출구조사 발표를 유보하고 개표 및 출구조사결과에 대한 교차확인제도를 확립하는 등의 시정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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