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검찰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해외로 도주한 조세 포탈범 마크 리치를 사면한 경위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14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뉴욕 맨해턴 연방검찰의 메리 조 화이트 검사가 사면의 대가로 클린턴 전 대통령측에 정치자금이나 금품이 제공됐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화이트 검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리치에 대해 일방적 사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범죄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은행 거래 내역과 통화기록 등 관련 서류들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검사의 허브 해더드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일체 언급을 피했다. 화이트 검사는 그동안 당시 사면이 검찰측과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행해졌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마크 리치는 지난 83년 맨해튼 검찰에 의해 4,800만달러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되자 스위스로 도주했으며, 범죄인 인도를 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마저 포기한 채 스위스에 머물러 오다 지난달 19일 특사로 면죄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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