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컴퓨터 등 비활자 매체의 범람속에 문학은 생존할 수 있는가?".
한국의 유명 여류 시인 신달자씨는 12일 미동부한국문인협회(회장 정재옥) 주최 문학강연에서 이같은 우려감을 표명하며 인터넷 등 신기술 발달로 퇴조를 보이고 있는 한국 문학의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시인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는 문학에 대한 열정을 찾아볼 수 없다. 먹고 사는 문제에만 급급해 문학, 철학, 신학 등 삶의 가치관을 가르치는 인문대학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문학 퇴조의 이유로 그는 비활자 매체의 발달과 다양한 직업 등장에 따른 전문 서적 범람을 들었다. 또한 "배고픔과 성적 욕망을 문학으로 해소하던 60, 70년대와는 달리 요즘 세대는 성개방으로 자제력을 상실, 문학이 설 자리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학은 어떤 의미로든 존재해야 한다며 해외 문인들은 붓을 꺽지 말고 마음속의 간절함을 모국어로 표현하는 작업을 지속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문협 회원 및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1부 강연에 이어 2부에서는 문협 회원인 정신과 전문의 김병석씨의 수필집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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