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개스비로 인해 올겨울 난방비 지출이 크게 늘어나 가정마다 울상을 짓고 있다.
엘리콧시티, 티모니움, 오윙스밀 등 아파트밀집지역에 거주하는 한인가정들은 올들어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전기개스고지서를 받아들고 깜짝 놀랐다. 평소 70-100달러 정도인 연료비가 올겨울에는 130-200달러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메릴랜드주전역에서 빚어져 대부분의 가정과 업소는 2배나 오른 고지서를 받았고, 일부는 3배까지 오른 요금을 통보받았다.
연료비의 대폭 상승은 천연개스가격의 상승과 함께 예년에 비해 더욱 추워진 날씨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료비가 상승하자 메릴랜드 공공서비스국은 6일 저소득층의 가정에 전기와 개스를 3월 31일까지 끊지못하도록 하는 규제조치를 실시했다.
메릴랜드 중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볼티모어개스전기회사(BGE)는 지난달에는 99년초에 비해 110%인상된 요금을 적용했으며, 이달에도 지난해2월에 비해 62%인상된 가격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BGE는 요금인상으로 인한 소비자의 문의 및 항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개스협회에 따르면 천연개스 가격의 폭등은 지난 수년간 낮은 개스 가격으로 인해 생산 및 공급이 감소, 결국 늘어난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돼 발생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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