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카드를 구입했다 낭패를 당한 소비자들이 적지않다.
시간대에 관계없이 저렴한 요금이 일률적으로 적용된다고 감언이설에 넘어가 깨알같은 글씨로 쓰여진 여러 가지 제한사항들을 꼼꼼이 읽어보지 않은채 카드를 구입했다가는 호된 바가지 요금을 물기 십상이다.
지난 12월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사로부터 카드를 구입한 자넷 오세로프는 애틀랜틱시티에서 맨하턴으로 1분간 통화하는데 1달러58센트, 펜실베니아에서 콜로라도로 13분간 통화한 비용으로 8달러66센트 등 전화카드를 사용해 53분간 통화한 비용으로 49달러9센트를 물어야 했다. 분당 35센트의 일괄요금을 일률적으로 적용한다던 당초의 약속대로라면 18달러55센트가 되야 마땅한데도 그보다 30달러 이상 많은 요금이 책정된 것이다.
고지서에는 오세로프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USAN이라는 장거리전화사가 일부 지역의 통화에 대해 분당 1달러58센트씩을 추가로 부과한 것으로 적혀 있었다.
전화카드발매사가 네트워크를 갖지 못한 지역의 경우 그곳에 기반을 둔 현지 장거리전화업체가 끼어들게 되는데 이같은 사정을 자세히 일러주지 않기 때문에 오세로프와 같은 소비자들만 중간에 끼어 골탕을 먹게 된다.
그렇다고 전화카드가 모두 함정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는 AT&T와 벨사우스, 퀘스트커뮤니케이션스, SBC커뮤니케이션스, 스프린트 등 대형업체들과 12개 이상의 중소전화업체들이 전화카드를 제공중이다.
소비자권익옹호단체들은 코스코등지에서 판매하는 선불전화카드중에는 값싸고 쓸만한 것들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공연히 바가지 요금을 물지 않고 통화료를 절약하고 싶으면 카드에 적힌 깨알같은 글씨까지 모두 챙겨 잃고 전화카드의 가격과 조건들을 서로 비교하는 등 나름대로 신경을 써야 한다는게 이들의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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