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고 조업실습선 에히메마루호와 충돌사고를 일으킨 미국 핵잠수함 그린빌호에 승선한 한 민간인이 잠수함 통제실의 부상 레버를 조작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충돌 사고 당시 그린빌호에 타고 있었던 민간인 존 홀은 이날 NBC ‘투데이(Today)’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긴급부상훈련을 시작하는 레버를 당겼으며 바로 옆에 승무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홀은 "나는 통제실 좌측에 있었다"며 "잠수함 선장으로부터 훈련을 시작하는 레버를 당기길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홀은 이어 "승무원이 나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고 레버를 고정시키기 위해 그의 손을 내 손 위에 올려놓았다"고 해명했다.
통제실에 홀과 함께 있었던 또 다른 민간인인 토드 토먼은 자신들의 존재가 승무원들의 역할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토먼은 또 잠수함을 부상시키기 전에 승무원들이 두 차례에 걸쳐 잠망경으로 수면위를 관찰했지만 통제실 화면에 아무런 것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스콧 워들 선장도 직접 잠망경을 통해 수면위를 살핀 뒤에 레버 조작을 허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홀은 충돌 사고 직후 잠수함에 타고 있던 16명의 민간인들은 식당에서 기다리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교통안전위원회(NTSB) 존 해머슈미트 위원은 지난 14일 한 민간인이 잠수함의 부상 레버를 당겼다는 사실을 확인했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