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대통령은 14일 퇴임직전 단행한 억만장자 마크 리치에 대한 사면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나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대통령은 이날 뉴욕 검찰당국이 스위스에 도피중인 조세포탈범 리치에 대한 사면조치에 정치자금이나 금품 등이 연관됐는지 여부를 추궁키 위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사면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클린턴은 성명에서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에 근거, 리치에 대한 사면을 결정했다"며 "나의 사면결정에 민주당 전국위원회 자금모금이나 본인의 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부금제공 등 부당한 요인이 연관됐다는 주장은 완전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당국과 하원 정부개혁위원회는 이에 상관하지 않고 클린턴의 리치 사면 경위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는가 하면 사면의혹과 관련된 소환장을 발부함으로써 클린턴의 퇴임직전 사면조치를 둘러싼 관계당국의 조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클린턴 사면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향후 클린턴의 대응및 청문회 증언여부, 연방검찰당 의혹 규명및 수사진전, 조지 부시 새행정부의 이에 대한 입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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