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일원에 내린 32년만의 폭설로 서울-LA구간 항공노선이 또다시 얼어붙어 15일 서울행 항공기들이 무더기 결항사태가 빚어졌다.
15일 LA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001편, 002편, 아시아나항공 202편이 14일 폭설로 김포공항을 이륙하지 못해 결항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017편과 아시아나항공 204편은 당초 도착 예정시간보다 약 2∼7시간 늦은 이날 오후 4시께 도착했다.
이에 따라 15일중 LA를 출발, 서울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011편과 012편, 아시아나항공 201편은 운항 취소됐으며 대한항공 018편과 아시아나항공 203편은 출발 예정시간보다 12시간 지연된 이날 밤 12시께 이륙했다.
대한항공은 결항으로 출발을 못한 승객들을 15일 밤 출발한 018편과 16일 오전 출발하는 062편, 002편에 분산 탑승시킬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운항 취소된 201편 승객들 가운데 60여명을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서울로 출발시켰으며 나머지는 16일 낮 비행기에 태울 예정이다.
항공사들은 이날 새벽부터 승객들에게 연락을 취해 공항에 나왔다 헛걸음을 치지 않도록 했으며 LA에 숙소가 없는 일부 승객들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게 해 별다른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자연현상에 따른 결항이라서 대부분 승객이 인내심을 갖고 협조해 줬으며, 일부는 안전문제를 고려해 예약을 2∼3일 뒤로 미루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항공사들은 서울 날씨가 15일 오후부터 개임에 따라 16일부터는 대부분의 국제선이 정상 운항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항공기 동체 제빙작업이 늦어짐에 따라 일부 지연도 예상되고 있다. 폭설로 인한 항공기 결항사태는 1월7일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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