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친선단체인 퍼시픽센추리연구소(PCI)의 특별공로상 수상차 LA에 온 세계적 석학이자 아시아·한반도문제 권위자 로버트 A. 스칼라피노 UC버클리 명예교수(사진)는 15일 "새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중대한 변화는 없을 것이며 다만 대북 접근에 있어 상호주의를 확대하고 검증을 강화하는 강도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이날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부시행정부는 포용정책을 견지하는 한국정부와의 긴밀한 협의 아래 북한을 세계로 이끌어내는 기본적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의 핵확산 문제와 미사일 판매 등 북미간 몇몇 당면 이슈에 대해서는 좀더 강하게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다가올 김정일의 남한 답방 전망에 대해 스칼라피노 교수는 "구체적 날짜는 아직 모르지만 두 지도자들이 다시 만나는 것은 틀림없을 것"이라며 "2차 만남은 남북한간에 경제교류 문제를 넘어서 한반도에서 대결구도 종식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칼라피노 교수는 이날 저녁 LA한인타운내 래디슨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만찬행사에서 퍼시픽센추리연구소로부터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뒤 ‘미국과 아시아: 21세기의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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