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총영사관은 15일 링컨우드 소재 래디슨 호텔에서 양성철 주미대사 환영리셉션을 개최했다. 커뮤니티 각계 인사들이 100여명 참석한 이날 리셉션에서 양대사는 “3개월 이전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없어 어제 밤 12시반에 시카고에 왔다. 친구도 많고 지인들도 많아 반갑다”며 다음에는 시카고에 자주 들르겠다고 말을 시작했다.
그는 리셉션 연설을 통해 “김대중 정부가 이달 말까지 4대 개혁의 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하고 “재벌 개혁, 의약 분업도 단행, 3년안에 완성하면서 포항제철, IMF도 극복했다”며 개혁을 향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전했다. 여론과 인기를 쫓는 정치가 아니라 역사 속에 남는 정치가 되고 또 한국이 선진대열에 서기 위해 4대 개혁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역설하고 한국정부가 당면해 있는 어려움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분단된 나라로서 유일하게 한반도만 아직도 냉전의 잔재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햇별정책을 통해 대북관계가 꾸준히 진전됐다고 설명했다. 양대사는 지난주 남북한 실무자접촉을 통해 합의를 본 41개항을 소개하면서 철의 실크로드가 완공되고 북한의 철도가 복선화가 됐을 경우, 부산과 목포로부터 경원선, 경인선이 이어지고 중국 시베리아를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게 돼 있다며 이같은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 창조를 강건너 불보듯 하지 말고 미주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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