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왼쪽손을 잃었던 36세의 미국인 건설근로자가 미국에서 두번째 손 이식 수술을 통해 새로운 손을 얻게 됐다고 의사들이 17일 밝혔다. 미시간주 잭슨 출신의 제리 피셔씨는 켄터키주 렉싱턴의 유대병원에서 16일 밤부터 13시간에 걸쳐 손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18명의 수술팀을 이끈 워런 브라이덴바흐 박사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복잡할 뿐더러 많은 조사를 필요로 하는 수술의 특성상 현재로서는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다’면서 ‘3~6개월 뒤면 좀더 구체적인 장기 전망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식 수술에 사용된 손은 켄터키주의 기증장기 관리기관이 제공했다. 이 병원의 바버라 매코빅 대변인은 "이 손은 뇌사했으나 심장은 뛰고 있던 기증자에게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자영 건설 도급업자이며 3자녀의 아버지로 96년 왼손을 잃은 피셔씨는 손 이식 수술을 받기 전에는 갈고리 형태의 의수를 사용했다. 이번 수술을 진행한 의료팀은 2년전 같은 병원에서 시행된 미국 최초의 손 이식 수술도 담당했다. 당시 이식 수술을 받았던 매튜 스콧씨는 신발끈을 묶고 문을 열며 아이들과 노는 것은 물론 드럼까지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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